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달항아리에 담긴 어머니의 마음… 류시숙 작가 '그리움의 숨결'전

2025-10-31 17:08

 류시숙 작가의 개인전 '그리움의 숨결'이 오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수성구 들안로 155에 위치한 대구미술협회 cL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생전에 어머니에게 느꼈던 깊은 사랑과 애틋한 그리움, 그리고 삶의 다양한 애환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가는 어머니와의 추억과 감정을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켜,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인 사랑과 상실, 회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 어머니라는 존재가 우리 삶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ANNERAREA50CD]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이는 달항아리 이미지는 어머니의 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넉넉하고 온화한 형태의 달항아리는 아픔을 감싸 안는 따뜻한 온기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넓은 마음, 그리고 자애로운 이해심을 표현한다. 작가는 달항아리가 단순한 형태의 그릇이 아니라,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헌신을 담아내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그는 "세월 속에서 비워지고 다시 채워지는 달항아리의 형태는 우리 내면에 남은 사랑, 기억, 그리움의 순환을 닮아 있다"고 언급하며, 달항아리가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깊은 철학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러한 달항아리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기고, 내면의 평화와 위로를 찾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류시숙 작가의 개인전 '그리움의 숨결'은 오는 11월 14일까지 대구미술협회 cL갤러리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의 깊은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의 진솔한 감정들이 담긴 회화 작품들은 관람객 각자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관람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존재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일깨우고,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