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1일 토요일

11년 만의 방한 앞둔 시진핑…이 대통령이 꺼내든 ‘FTA 가속’ 카드의 정체

2025-10-30 17:39

 11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한중정상회담이 양자 관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시 주석과 함께 심도 깊게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의 변화를 반영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번 회담이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구체적인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BANNERAREA50CD]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이 대통령은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확고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의 문제’에 있어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통령의 구상은 경제 협력의 심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한중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요약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정을 위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이라는 상징적인 이벤트를 계기로, 양국이 과거의 협력 수준을 넘어 민생, 경제, 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