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5.7% vs 나훈아 29%…추석 대첩, 진정한 승자는?
2025-10-10 18:05
황금연휴 안방극장의 최종 승자는 단연 '가왕' 조용필이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K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연휴 기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적수 없는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0월 6일 전파를 탄 본 공연은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2%까지 치솟았다. 본 공연의 뜨거운 열기는 관련 프로그램으로까지 이어져, 8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그날의 기억'과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특별판' 역시 각각 7.3%, 7.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필 신드롬'을 입증했다.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성사된 단독 TV쇼에서 75세의 나이에도 30곡을 완벽하게 소화한 가왕의 열정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BANNERAREA50CD]

전 세대를 아우른 프로그램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젊은 층은 어김없이 아이돌들의 잔치를 택했다. 명절의 단골손님인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는 3%대의 시청률(6일 3.1%, 7일 3.0%, 8일 2.7%)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체 시청률 수치만 보면 다소 낮아 보일 수 있지만, 방송사의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시청자들의 굳건한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글로벌 화제성을 독차지하는 등, 단순 시청률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명절 대표 아이돌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기사 서승현 기자 seo-hyu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