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K-뷰티, 북유럽 휩쓴다"…아모레 마몽드, 유럽 8개국 동시 진출 '초유의 사태'

2025-10-02 17:20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 마몽드가 드디어 유럽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9월 말, 북유럽에서 가장 큰 뷰티 유통 채널인 '리코(Lyko)'와 손을 잡고 유럽 8개국에 공식적으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K-뷰티의 심장부인 아모레퍼시픽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칼을 빼 들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마몽드는 이번 진출을 통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K-뷰티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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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는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등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핵심 제품 11종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우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33곳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리카드 리코 CEO는 "마몽드는 우리에게 완벽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이 '뷰티의 출발점'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식 론칭 전부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몽드는 지난 9월 스톡홀름에 위치한 리코의 대표 매장에서 현지 인플루언서와 뷰티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홍보 행사를 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북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의 주요 거점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이제 K-뷰티로 이어져 유럽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마몽드의 야심 찬 항해가 이제 막 시작됐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