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번의 반성문 썼지만… 제자 살해한 교사 명재완에 검찰이 ‘사형’ 구형
2025-09-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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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명 씨가 보인 태도는 검찰의 '반성 없는 범죄자'라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지점이 있어 주목된다. 그는 구속기소 된 이후 무려 86차례에 걸쳐 장문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형량 감경을 노린 계산된 행동이라는 비판과, 뒤늦게나마 자신의 죄를 절절히 뉘우치는 참회의 표현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충돌하고 있다. 검찰의 사형 구형은 존엄한 생명을 앗아간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사회적 여론을 대변하는 것이지만, 86차례의 반성문이 담고 있을지 모를 미세한 진심의 무게를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최종 선고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
과거의 상처와 억압의 상징이었던 교도소 공간이 문학과 예술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전남 장흥 '빠삐용Zip'에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이 탄생한다. 오는 24일, 과거 수용자들의 식사를 책임지던 취사장이었던 곳에 미디어아트 전시실 '글Zip'이 새롭게 문을 여는 것이다. 어둡고 폐쇄적이었던 취사장의 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