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달 착륙"…LG, 국내 스타트업과 '우주 개척' 선언
2025-09-17 13:40
[BANNERAREA50CD]구체적인 면면을 살펴보면 감탄을 자아내는 기술들이 즐비하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 손 체인저 시스템을 선보인다. 15종이 넘는 다양한 그리퍼(로봇 손)를 순식간에 교체하며, 어떤 물건이든 손상 없이 정교하게 파지하는 이 기술은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에이플라'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현실로 만든다.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영상을 보고 스스로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하며, 전시 현장에서는 로봇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새로운 동작을 익히는 놀라운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다. 당장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부터, 내년 6월 5차 발사에 실릴 배터리 셀과 통신 모듈용 안테나까지, LG와 무인탐사연구소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들이 베일을 벗는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2032년, 대한민국이 만든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것이다. 이 원대한 꿈을 향한 첫걸음이 바로 이번 '슈퍼스타트 데이'에서 공개되는 셈이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슈퍼스타트 데이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의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의 상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LG가 마련한 이 거대한 기술의 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산업 지형도를 바꿀 어떤 '슈퍼스타'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전시장의 하얀 벽은 더 이상 배경이 아니다. 예술가들은 미술관의 눈에 띄는 특정 공간을 화폭에 옮겨 담고, 그 공간을 채우는 관객들의 찰나의 표정과 몸짓을 사진으로 포착한다. 심지어 어떤 예술가는 전시 공간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벽과 기둥에 직접 색을 칠하며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설치 작품을 탄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