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왜 만나줬나?"… 이낙연의 '평산 방문', 칭찬 대신 의문과 비판만 남긴 까닭
2025-09-16 16:33
[BANNERAREA50CD]그러나 이 사진 한 장에 대해, 민주당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은 가차 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시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이낙연 전 총리가 문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본인하고 희희낙락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겠나"라고 반문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는 이 고문의 행동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존중보다는 철저히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날 선 지적이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용남 전 의원 역시 냉소적인 분석을 더했다. 그는 "이 전 총리 이름이 정치권 뉴스에서 언급되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며, "정치인은 자기 뉴스가 안 나오는 걸 참기 어렵다. '자기 부고 빼고는 다 좋은 뉴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번 만남과 사진 공개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이 고문의 '존재감 확인용'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나아가 김 전 의원은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은 왜 이 전 총리를 만나줬는지 의문"이라며 논란의 화살을 문 전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그는 "물론 찾아오겠다는 사람을 뿌리치기 쉽지 않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그러니 나중에 보자'고 할 수도 있지 않냐"고 덧붙이며, 문 전 대통령의 처신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낙연 고문이 의도한 '따뜻한 만남'의 연출은, 결국 정치적 현실에 대한 냉혹한 평가와 함께 또 다른 논쟁의 불씨만 남긴 셈이 되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전시장의 하얀 벽은 더 이상 배경이 아니다. 예술가들은 미술관의 눈에 띄는 특정 공간을 화폭에 옮겨 담고, 그 공간을 채우는 관객들의 찰나의 표정과 몸짓을 사진으로 포착한다. 심지어 어떤 예술가는 전시 공간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벽과 기둥에 직접 색을 칠하며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설치 작품을 탄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