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놓쳐버린 '진짜 혁신', 한 3D 아티스트 영상에 전부 있었다
2025-09-11 16:35
[BANNERAREA50CD]이러한 '상상 속 혁신'에 대한 대중의 열광은 애플이 선보인 '현실의 혁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비코브의 영상 댓글에는 "이것이 바로 애플에 없는 혁신이다", "이 사람을 당장 애플 R&D팀으로 영입해야 한다", "아이폰11 이후로 디자인이 다 똑같아서 지겹다" 등 애플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는 사용자들이 더 이상 미세한 성능 개선이나 디자인의 소소한 변화에 만족하지 못하며, 과거 애플이 보여줬던 '세상을 놀라게 하는 혁신'에 목말라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날카로운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아이폰17 기본형보다 200달러나 비싼 가격, 초광각 카메라의 부재,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폰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작은 3149mAh의 배터리 용량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아이폰 에어의 성공은 전적으로 배터리 수명에 달렸다"며, "999달러의 가치를 하려면 최소한 하루는 버텨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애플이 내세운 혁신은 '얇기' 경쟁에 머물렀고, 그마저도 배터리라는 실용성 문제와 맞바꾼 '불안한 혁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한 아티스트의 상상력은 대중에게 '꿈'을 보여줬지만, 거대 기술 기업 애플의 현실은 '타협'을 보여줬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는 애플이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왕좌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가장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전시장의 하얀 벽은 더 이상 배경이 아니다. 예술가들은 미술관의 눈에 띄는 특정 공간을 화폭에 옮겨 담고, 그 공간을 채우는 관객들의 찰나의 표정과 몸짓을 사진으로 포착한다. 심지어 어떤 예술가는 전시 공간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벽과 기둥에 직접 색을 칠하며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설치 작품을 탄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