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유학생의 '빨간 펜', 국가유산으로 인정받다
2026-02-12 13:10
한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원고와 한 시대의 역사를 품은 거대한 나무가 나란히 국가유산의 반열에 올랐다. 구한말 사상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과 충북 청주의 '압각수'가 각각 국가등록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BANNERAREA50CD]

글로 남은 유산과 함께, 살아있는 역사 또한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됐다. 충북 청주 시내 중심에 자리한 약 9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압각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오리발을 닮은 잎 모양 때문에 '압각수'라는 별칭을 얻은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도시의 역사를 지켜봐 온 증인이다.

'청주읍성도'와 같은 조선 후기 지도에도 그 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을 만큼, 압각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지정은 나무가 가진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한 결과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한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원고와 한 시대의 역사를 품은 거대한 나무가 나란히 국가유산의 반열에 올랐다. 구한말 사상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과 충북 청주의 '압각수'가 각각 국가등록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이번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서유견문' 필사본은 조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