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통째로 우리 동네에?
2026-02-10 13:53
아이들의 손안에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담긴 특별한 상자가 쥐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이 10년 넘게 운영해 온 대표적인 문화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다문화꾸러미'가 올해부터 전국 4개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더 넓은 세상으로의 확장을 시작한다.[BANNERAREA50CD]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확산 뒤에는 독특한 운영 방식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제작한 국가별 꾸러미를 전국의 지역 거점 박물관에 대여하면, 거점 기관은 이를 자체 교육에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내 어린이집, 도서관, 학교 등에 다시 빌려주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약 125만 명의 어린이들이 꾸러미를 경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문화꾸러미'는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문화다양성 교육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특히 실물 자료를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의 교육 모델은 국내 여러 문화기관의 유사 프로그램 개발에 영감을 주는 원형이 되며, 우리 사회의 문화적 포용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