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김정은과 커플룩…'미래'를 입고 등장했다
2026-02-26 13:08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자축하며 25일 밤 평양의 심장부인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군사적 위용 과시와 더불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체제의 중심에 세우는 파격적인 연출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BANNERAREA50CD]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는 김주애에게 쏠렸다. 김 위원장과 나란히 검은색 가죽 코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김주애는 단순한 동행을 넘어, 행사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주석단에 올랐으며, 계단을 내려올 때는 김 위원장을 대신해 중앙에 위치하는 등 의전 서열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열병식은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김주애를 중심으로 한 4대 세습 구도를 공고히 하려는 다층적인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사로 분석된다. 전략무기를 숨긴 채 김주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핵무력보다 더 강력한 '미래 권력'의 상징을 통해 체제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