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개 숙인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2026-01-19 18: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며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2년 만의 FA컵 3라운드 탈락과 리그 14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 앞에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났고, 결국 구단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고개를 숙이며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장문의 성명문을 발표하는 사태에 이르렀다.[BANNERAREA50CD]

하지만 팬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대한 구단의 대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벤카타샴 CEO는 팬들과의 소통 노력을 강조하며 그 사례로 '손흥민 벽화', '티켓 정책 변경' 등을 내세웠다. 경기력과 성적이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 대신, 부차적인 활동들을 성과로 포장하려는 듯한 태도는 오히려 팬들의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벤카타샴 CEO는 "팬이 없는 토트넘은 존재할 수 없다"며 팬들의 충성심과 헌신에 호소하는 것으로 긴 글을 마무리했다. 구단의 장밋빛 미래 약속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성명서의 수많은 단어보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단 한 번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