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 수요일

李대통령 '통합' 외침에도…야당·노총은 끝내 불참

2026-01-02 18:33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국정 운영의 핵심 화두로 '대도약'과 '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회복과 정상화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이 대도약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국민 통합을 꼽았다. 이는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의 고리를 끊어내고,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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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빨강과 파랑이 섞인, 이른바 '통합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거나, 차이가 극단적 대립의 씨앗이 되는 사회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공존과 화합의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우리 사회는 갈등이 심하다"고 지적하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법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중요하다. 웅덩이를 메워야 물이 흐르듯, 사법 정의 실현이 사회적 신뢰 회복과 통합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해, 통합을 위한 선결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모두 불참해 '절반의 통합'에 그쳤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다만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가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수여받고, 인공지능(AI) 소셜 로봇 '리쿠'가 소개되는 등 문화와 기술 강국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연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