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2' 대박 터졌는데…'게리 인형'은 품절, '진짜 독사'는 판매 금지?
2025-12-17 18:09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중국 영화 시장에서 역대 외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내에서만 박스오피스 누적 수익 35억 5,000만 위안(약 7,3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역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이번 속편에 새롭게 등장한 파충류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최고 인기 캐릭터로 떠올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캐릭터는 주인공 주디, 닉과 함께 파충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는 여정에 동참하며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그려졌고, 이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이어졌다.[BANNERAREA50CD]

상황의 심각성이 커지자 중국 당국과 언론도 연일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중국 국영 매체 베이징뉴스는 "영화 속 파란 뱀 캐릭터는 사랑스럽지만, 현실의 맹독성 뱀은 결코 무해한 '유행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만약 뱀이 탈출하거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공공 안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결국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더우인, 샤오홍슈 등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해당 뱀의 판매가 전면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위험한 실물 거래와는 대조적으로 '게리' 캐릭터 굿즈는 건전한 팬덤의 상징으로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캐릭터 봉제 인형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이 났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파란 뱀 캐릭터 블라인드 박스'가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넷플릭스의 하반기 예능 기대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가 공개되자마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잇따라 불법 유출되면서, 넷플릭스 측은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콘텐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