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3370만건 유출 직전…쿠팡 임원들, 수십억대 주식 팔아치웠다
2025-12-03 17:22
사상 초유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에서, 일부 임원들이 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되기 직전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회사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회사 주식 7만 5천여 주를 팔아 약 32억 원을 현금화했으며, 최근 사임한 프라남 콜라리 전 기술담당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주식을 매도해 약 11억 3천만 원을 손에 쥐었다. 이들의 주식 매도 시점은 쿠팡이 해킹 피해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앞서지만, 외부 침해가 발생한 시점보다는 뒤에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BANNERAREA50CD]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4500건 수준으로 파악됐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조사 과정에서 약 3370만 건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은 물론, 배송지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유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쿠팡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했으나, 가입자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오랜 시간 영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패딩턴'이 뮤지컬로 재탄생하며 무대 위에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빨간 모자와 파란 더플코트, 그리고 가방을 든 익숙한 모습의 패딩턴이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은 공연 시작 전까지 패딩턴의 구현 방식을 철저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