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 되려고 앱에서 돈 쓴다? 신세계의 '역발상' 통했다
2025-11-18 18:07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8월 야심 차게 선보인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비욘드신세계'가 출시 100일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비욘드신세계는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 고객 수 53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하루 평균 5만에서 6만 명의 고객이 꾸준히 앱을 방문한 결과로, 단순한 초기 흥행을 넘어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백화점 영업이 종료된 시간대에 앱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높다는 사실이다. 이는 비욘드신세계가 단순한 쇼핑 채널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BANNERAREA50CD]

신세계의 공격적인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스포츠위크가 끝나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곧바로 '키즈위크'를 열어 가족 단위 고객 공략에 나선다. 이와 함께 '얼리비욘드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의 출석 이벤트도 병행한다. 11월 한 달간 7일 이상 앱에 출석한 고객에게 12월에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고 재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치를 촘촘하게 설계했다. 이처럼 비욘드신세계는 단순한 온라인몰을 넘어, 오프라인 백화점의 VIP 시스템과 연동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겟 마케팅을 펼치며 유통업계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늦가을 국립극장이 전통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빚어낸 두 편의 우리 소리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25년 만에 돌아온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와 지난해 초연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창극 ‘이날치傳’이 그 주인공이다. 시대를 초월한 영웅 홍길동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담아 통쾌한 활극으로 재탄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