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거절이 '신의 한 수'?…최형우의 길 따라 'FA 대박' 노리는 김현수
2025-11-17 17:41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는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7리, 24홈런, 86타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홈런과 장타율, 출루율 모두 리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시즌을 마친 그는 이제 개인 통산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다시 한번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곧 후배 베테랑 선수들이 따라 걷게 될 새로운 길이 되기에, 이번 그의 계약은 단순한 개인의 계약을 넘어 KBO리그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BANNERAREA50CD]

이제 시선은 다시 최형우에게로 향한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FA 계약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한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의 결별이 유력해진 KIA 타이거즈로서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 타선인 최형우의 잔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비록 '초대형 계약'은 아닐지라도, 불혹을 넘긴 나이에 3할 타율을 기록한 그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는 대우가 예상된다. 최형우의 이번 계약서에 찍힐 숫자는, 앞으로 등장할 제2, 제3의 40대 베테랑들에게 희망의 증거이자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늦가을 국립극장이 전통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빚어낸 두 편의 우리 소리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25년 만에 돌아온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와 지난해 초연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창극 ‘이날치傳’이 그 주인공이다. 시대를 초월한 영웅 홍길동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담아 통쾌한 활극으로 재탄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