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국민의힘…'대장동 게이트' 전면전 선포
2025-11-17 17:51
국민의힘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집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사법 정의의 포기'이자 '국민 재산 강탈' 행위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를 정권 차원의 진실 은폐 시도로 규정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야당이 단일 사안으로 대통령실 앞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장동 사건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BANNERAREA50CD]

이날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4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당의 단일대오와 강력한 투쟁 의지를 과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항소 포기 사태를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덮으려는 정권의 마지막 시도로 보고,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 이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앞에서의 이례적인 규탄 집회는 대장동 사건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야권의 총력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향후 정국은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둘러싼 격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늦가을 국립극장이 전통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빚어낸 두 편의 우리 소리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25년 만에 돌아온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와 지난해 초연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창극 ‘이날치傳’이 그 주인공이다. 시대를 초월한 영웅 홍길동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담아 통쾌한 활극으로 재탄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