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도 등 돌렸다…'태극기 디자인'에 뭇매 맞는 일본 축구협회
2025-11-13 17:37
일본축구협회(JFA)가 야심 차게 선보인 국가대표팀 공식 앰배서더의 홍보 이미지가 때아닌 ‘태극기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JFA는 지난 10일, 인기 아이돌 그룹 JO1과 INI의 멤버 중 축구 팬 12명을 선발해 ‘JI 블루’라는 공식 앰배서더 유닛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 시작을 알리기 위해 공개한 공식 이미지가 일본 축구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자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국가대표팀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이 오히려 정체성 논란을 일으키며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BANNERAREA50CD]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JFA는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협회 측은 산케이신문을 통해 "디자인을 작성할 때 (태극기를 연상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또한 해당 디자인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난 2025년 3월에 JFA가 대표팀 감독과 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제작 및 발표했던 홍보물과 동일한 콘셉트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도적인 표절이나 모방이 아닌, 기존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따른 결과물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논란을 걸러내지 못한 JFA의 무책임함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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