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4천원? '김장 대란' 막으려 정부가 꺼내 든 '2500톤' 카드
2025-11-13 18:12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밥상의 필수품인 배추 가격이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계속된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배추밭 곳곳에서 무름병이 확산하고, 작황 부진에 따른 작기 전환까지 맞물리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3천 원 후반대를 기록하며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자칫 '김장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켜진 셈이다.[BANNERAREA50CD]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문인철 수급이사는 "김장철은 연중 배추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수급 안정을 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주요 배추 산지의 작황과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 변동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히며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정부가 선제적인 비축 물량 확보와 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올가을 '금(金)배추'의 공포가 재현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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