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본엔 없고 한국에만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K-장애예술의 특별한 힘
2025-11-11 17:4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문원) 설립 10주년을 맞아, 장애예술을 향한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을 깨달라는 절박한 호소가 울려 퍼졌다. 장문원의 방귀희 이사장은 기념행사에서 장애예술은 더 이상 동정이나 시혜의 대상이 아닌, 비장애인의 예술과 동일한 '수월성'의 잣대로 평가받아야 할 온전한 예술임을 힘주어 말했다. 이는 장애예술을 단순한 취미 생활이나 아마추어 활동으로 치부하는 세간의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예술 그 자체의 가치로 인정해달라는 강력한 요구였다. 지난 10년간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라는 필터를 걷어내고 작품을 마주해달라는 이들의 외침은 장애예술계가 직면한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다.[BANNERAREA50CD]

'장애예술의 대모'로 불리며 1991년 국내 최초의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을 창간하는 등 평생을 장애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방 이사장은 앞으로의 포부도 뚜렷하게 밝혔다. 장애예술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장문원 산하에 전문 장애인 예술단을 설립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울 후원회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그 자리에서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자신의 월급 75%를 장애 예술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겠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내놓았다. 이는 장애예술의 발전을 향한 그의 진심과 절박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단순한 리더를 넘어선 선구자의 굳은 의지를 느끼게 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일대가 대규모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13일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열어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안건을 논의한다. 이번 지정은 종묘를 중심으로 총 91필지, 약 19만 4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포함하며, 이는 지난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