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도 반한 '미래 한복' 디자이너, 그의 다음 행선지는 '진주'
2025-11-07 18:39
대한민국 실크 산업의 중심지 진주에 실크 전문 박물관인 '진주실크박물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의 주인공으로,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각예술가 중 한 명인 이진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1년간 '오방 – The Woven Cosmos'라는 주제의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실크라는 전통 소재가 현대 예술과 만나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선보인다. 개관 당일에는 본 전시에 앞서 이진희 작가가 직접 연출한 실크 아트 퍼포먼스 패션쇼가 열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의 서막을 화려하게 알렸다.[BANNERAREA50CD]

그의 국제적 명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쌓여왔다. 2024년에는 뉴욕한국문화원 개관전 '현존의 경계'에 초대작가로 참여해 한국적 미학을 실크, 회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선보이며 뉴욕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에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푸른 한복'을 입혔던 상징적인 퍼포먼스다. 이 파격적인 프로젝트는 그에게 '한국적 색채로 세계를 감싼 예술가'라는 찬사를 안겨주었으며, 그의 예술이 지닌 강력한 상징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일대가 대규모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13일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열어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안건을 논의한다. 이번 지정은 종묘를 중심으로 총 91필지, 약 19만 4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포함하며, 이는 지난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