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소리가 왜 여기서 나와?…엡손, 프로젝터에 명품 오디오 '보스'를 통째로 넣었다
2025-10-21 17:27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의 절대 강자 한국엡손이 완전히 새로운 광학 엔진을 탑재한 홈프로젝터 신제품 9종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함께 대화면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렌드를 정조준, 최대 150인치 화면과 TV를 뛰어넘는 시청 경험을 무기로 내세웠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은 엡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현재 12% 수준인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라이프스튜디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영상 시청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출사표로 풀이된다.[BANNERAREA50CD]
엡손은 하드웨어의 혁신을 넘어, 프로젝터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새로운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엡손 프로젝션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직접 이벤트를 만들고 사진과 문자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프로젝터로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쇼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는 엡손이 더 이상 프로젝터를 단순한 영상 출력 장치로 보지 않고,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소통의 도구로 진화시키겠다는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콤팩트한 미니 프로젝터부터 초단초점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과 8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엡손이 정체된 홈프로젝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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