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 화요일

아이돌 사생활 침해 논란 재점화! 쥴리 '술집 데이트' 영상 유출, 진실은?

2025-09-29 17:54

 최근 인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쥴리의 사생활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유출돼 가요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28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된 해당 영상에는 한 남녀 커플이 술집 룸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소파에 누워있는 여성의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쓰다듬거나 백허그를 하는 등 친밀한 스킨십을 보였고, 여성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장면까지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덤 사이에서는 영상 속 인물이 베리베리 강민과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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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영상 속 남성이 베리베리 강민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된 것이다. 추가로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영상 속 남성이 강민과는 전혀 다른 인물임이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초기 의혹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이로 인해 강민은 이번 사생활 유출 논란에서 벗어나게 되었지만, 쥴리를 둘러싼 사생활 침해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특정 인물의 사적인 모습이 동의 없이 유출되고, 그것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행태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심각한 윤리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이 침해당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K팝 아이돌의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올 하반기 정식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생활 유출 의혹이 그룹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속사의 '확인 불가' 입장과 함께 불거진 논란은 그룹의 이미지와 향후 활동 계획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사생활 침해의 위험 또한 커지는 현실 속에서, 연예 기획사들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무분별한 영상 유포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자정 노력 또한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사 서승현 기자 seo-hyun@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