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21세기 대군부인' 투어 전격 취소…역사 왜곡에 '손절'
2026-05-19 18:29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로맨스 사극 '21세기 대군부인'이 뜻밖의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특히 드라마 속 촬영지를 연계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기대했던 지자체들은 비판 여론이 들끓자 서둘러 관련 사업을 중단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전북 완주군은 드라마 속 한옥 자원을 활용해 기획했던 투어 프로그램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하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BANNERAREA50CD]

여기에 극 중 인물들이 한국 고유의 다도 예법이 아닌 중국식 방식을 따르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는 콘텐츠인 만큼, 잘못된 고증이 외국 시청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왜곡된 시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다.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장면을 근거로 한국 문화를 자국의 하위 문화로 치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국내 여론은 더욱 험악해졌다.

방송사와 제작진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으며, 지자체의 사업 철회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완주군은 향후 관광 콘텐츠 기획 시 역사적 고증과 문화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스타 마케팅 뒤에 숨겨진 부실한 고증이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마저 좌초시키면서, 사극 제작 전반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요구되고 있다.
기사 서승현 기자 seo-hyun@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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