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잃은 이란, '가혹한 복수' 예고…중동 암운
2026-03-18 13:16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를 표적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하면서 중동 정세가 또 한 번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군 수뇌부가 대거 사망한 '1차 참수 작전'에 이어, 대미·대이스라엘 보복을 총괄하던 라리자니마저 제거되면서 이란 지도부는 심각한 공백 상태에 놓였다.[BANNERAREA50CD]

이스라엘의 잇따른 고위급 인사 제거는 이란의 보복 의지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라리자니 사망 발표 직전, 호르무즈 해협의 핵심 우회로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를 재차 공격하며 보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핵심 원유 수출 시설 공습에 대한 맞대응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의 핵심 인물들을 연달아 제거함으로써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이 크게 약화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주요 직위별로 유고 대행 순위를 지정해두는 등 고도로 조직화된 통치 체제를 갖추고 있어, 지도부 공백이 곧바로 정권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히려 이번 사태가 이란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더욱 예측 불가능한 보복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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