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 토요일

일본엔 호감, 중국은 위협…한국인의 속마음 보니

2026-02-09 13:35

 한국인의 대일 인식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의 한 공익재단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4%가 일본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동일한 조사에서 기록된 40.6%보다 15.8%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로,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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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관심 자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78.3%가 일본 관련 소식에 흥미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로는 '과학기술'(82.1%)이 가장 많이 꼽혔고, '정치·경제·외교정책'(76.2%)과 '국제협력 및 평화유지활동'(75.3%) 등이 뒤를 이으며 다방면에 걸쳐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제 정세에 대한 한국인의 시각도 함께 보여주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6개국 중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의 73.7%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75.5%는 그와 같은 유형의 인물이 자국 지도자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서는 흥미로운 인식 변화가 감지됐다. 한국인들은 최대 위협국으로 중국(28.7%)을 지목했으며, 이는 전통적 위협으로 여겨지던 북한(21.7%)을 넘어선 수치다. 중국을 위협으로 본다는 응답은 1년 전보다 9.1%포인트나 증가했다. 중국과 북한의 뒤를 이어 러시아(18.8%)와 미국(16.4%)이 꼽혔다.

 

반면,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구권 국가 응답자들은 러시아를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으로 일제히 지목해,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안보 인식의 차이를 명확히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국, 미국 등 총 6개국에서 국가별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