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떠는 청년들, 한파 쉼터는 그저 '그림의 떡'
2026-01-28 12:53
전국적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한파 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 쉼터의 절대다수가 특정 세대, 즉 노년층을 위한 공간인 경로당에 집중 지정되면서 정작 추위에 노출된 다른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BANNERAREA50CD]

오토바이로 배달 업무를 하는 30대 노동자나 어린 자녀와 함께 외출한 30대 부모 등 한파에 취약한 청장년층은 쉼터의 존재를 알더라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어르신들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추워도 바깥에서 버티는 쪽을 택하고 있다.

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제도적 결함보다는 심리적 불편함에서 오는 '기피 현상'으로 분석했다. 이에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앞으로는 청장년층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이나 은행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공간을 쉼터로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김유준 기자 yujun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