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지현우를 변화시킨 '발칙한' 그녀…뮤지컬 '레드북' 흥행 돌풍 비결
2025-12-08 18:21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레드북'이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이제 전국의 관객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레드북'은 지난 7일,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한층 더 정교하고 아름다워진 무대 세트와 감각적인 영상 연출을 더해, 단순한 재연을 넘어 한 단계 진화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BANNERAREA50CD]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인 시대의 편견에 맞서 주체적인 여성 작가로 성장하는 안나의 이야기가 핵심 서사다. '숙녀'로 남기보다 '나' 자신으로 살기를 선택한 안나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결국 서로의 세상을 존중하게 되는 신사 브라운의 여정은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제작사 ㈜아떼오드 측은 "네 번째 시즌까지 함께해 주신 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각자의 자리에서 용기가 필요한 모든 분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 시즌 관객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으며 대표적인 여성 서사극으로 자리매김한 '레드북'이 전국 각지에서 또 어떤 감동의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한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56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독자들에게 잠시 안녕을 고한다. 출판사 샘터사는 오는 24일 발행되는 2026년 1월호(통권 671호)를 마지막으로 잡지를 무기한 휴간한다고 1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휴간의 배경에는 시대의 거대한 흐름이 있었다. 샘터사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