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세, 협찬인 줄 알았던 한복이 50벌…"전부 내 돈 주고 직접 수선해 입어"
2025-10-28 18:25
'이모카세'로 잘 알려진 요리계의 아이콘 김미령 셰프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녀의 치열했던 삶의 단면을 공개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한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셰프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단 한 벌의 협찬도 받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녀의 한복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의상이 아닌, 실제 주방에서 일하기 위한 맞춤형 작업복 그 자체다. 시장에 직접 나가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고르고, 요리하는 데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팔 통을 줄이고 치마 길이를 조절하는 등 모든 것을 직접 수선해서 입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둘씩 모인 한복이 계절별로 무려 40~50벌에 달한다는 사실은, 그녀가 자신의 스타일에 얼마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요리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지독한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BANNERAREA50CD]

이처럼 김미령 셰프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단순히 흥미로운 가십거리를 넘어, 그녀의 요리가 왜 특별한지를 설명하는 가장 완벽한 서사다. 손님에게 내어주는 따뜻한 밥 한 끼, 정성 가득한 국수 한 그릇에는 이처럼 불꽃같이 뜨거운 삶을 살아온 그녀의 인생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모카세'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그녀의 음식들이 단순한 맛을 넘어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는 이유는,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열정과 끈기로 자신의 길을 걸어온 '엄마' 김미령의 인생 자체가 가장 강력한 레시피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사 서승현 기자 seo-hyun@issuenfact.net

수천 년에 걸쳐 도예가들이 추구해온 것은 물과 불의 힘 사이에서 찾아낸 완벽한 균형의 미학이었다. 가마에서 나온 결과물이 조금이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 없이 깨뜨리는 행위는 완벽을 향한 장인의 집착과도 같았다. 그러나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글래드스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도예 작가 3인의 그룹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