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슈퍼위크' 돌입! 미·중·일 정상 줄줄이 만난다…외교 시험대 오르다
2025-10-27 17:35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이 총집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외교 슈퍼위크'가 지난 26일 막을 올렸다. 이번 슈퍼위크는 최대 현안인 관세 협상이 논의될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담, 그리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대면까지 포함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 다자 외교 무대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며 이번 슈퍼위크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은 것으로, 이 대통령의 활발한 외교 행보를 보여준다.[BANNERAREA50CD]

30일에는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 중이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와의 관계 구축은 한·일 관계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실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중요도를 인식하고 계신다"며, 두 정상의 관계 구축이 한·일 파트너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비롯해 여러 참가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어, 관세, 희토류,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와 양안 문제 등 민감한 의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는 APEC 이후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위 실장은 "희토류 등 공급망과 관련한 여러 제약에 대해 한·중 간 협의할 공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다음달 1일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확대, 양국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등 핵심 의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11년 만의 시 주석 방한은 미·중 대립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견인하고, 실질적 협력 영역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슈퍼위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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