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도 넘었다"…日 최초 여성 총리, 취임과 동시 지지율 71% '쇼크'
2025-10-23 18:19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과 동시에 역대급 지지율을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1%에 달했다. 이는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 조사가 시작된 1978년 이래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며, 2000년대 들어 출범한 내각 중에서는 단연 최고 기록이다. 2006년 제1차 아베 신조 내각의 출범 당시 지지율(70%)마저 뛰어넘은 것으로,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극심한 지지율 부진에 시달렸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이다. 교도통신이 실시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도 64.4%라는 높은 지지율이 나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한 일본 사회의 높은 기대감이 확인됐다.[BANNERAREA50CD]

이처럼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위험 신호는 감지된다.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하기우다 고이치를 당의 요직인 간사장 대행에 임명한 인사에 대해서는 무려 70.2%가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를 향한 높은 지지가 그의 모든 결정을 맹목적으로 추인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보여주는 경고등이다. 국민들은 새로운 정책과 리더십에 기대를 걸면서도, 구태의연한 ‘정치와 돈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날 선 감시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역대급 허니문을 즐기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가 민생 문제 해결과 정치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현재의 지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11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가 올겨울, 다시 한번 대한민국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공연기획사 쇼노트는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 전설적인 작품을 선보인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2013년과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