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00억 쏘고, 포스코가 밀어주고…경북 벤처기업들 '역대급 돈벼락' 맞는다
2025-10-22 17:10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 투자의 물길을 지방으로 돌리기 위한 1000억 원대 '경북 펀드'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펀드는 정부의 모태펀드가 600억 원의 마중물을 붓고, 경상북도와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인 포스코, 그리고 포항, 구미, 경주 등 주요 지자체와 농협은행까지 힘을 합쳐 총 1011억 원 규모로 조성되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추진한 비수도권 전용 지역 모펀드 조성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앞서 결성된 충남, 부산, 강원 펀드와 함께 총 4000억 원 규모의 지역 모펀드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가진다.[BANNERAREA50CD]

정부는 이번 경북 펀드의 성공적인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포스코와 같은 지역 대기업이 출자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하며, 이번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앞으로 조성될 다른 지역 모펀드에도 더 많은 지역사회 출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정부 주도의 '마중물' 역할을 넘어, 지역의 민간 자본과 역량이 자발적으로 결합하는 지속가능한 지방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장기적인 비전을 명확히 보여준 것이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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