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 목요일

조국이 지목한 '2030 극우론', 이준석은 왜 '조민 사태'를 꺼냈나?

2025-09-02 11:43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30 남성 극우화'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포문은 조 원장이 열었지만, 이 대표가 "세대 갈라치기"라며 비판하자 조 원장은 "거울 보고 자신에게 해야 할 이야기를 왜 나한테 하는지 의아하다"고 즉각 맞받아치며 설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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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준석 대표가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경제 소득으로 극우 확률을 구분하는 것은 전형적인 갈라치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갈라치기에 특화된 분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라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그는 조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계승자'가 되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조민 사태 때문에 본인을 찍을 리 없는 젊은 사람들을 계속 적으로 삼아 정치적 동력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그 의도를 꼬집었다.

 

결국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이 이 대표의 '세대 갈라치기' 비판으로 이어지고, 다시 조 원장이 '거울 보라'며 재반박하는 핑퐁게임으로 번진 셈이다. 청년층의 정치 성향 분석을 둘러싼 두 정치인의 날 선 공방은 세대 문제를 바라보는 서로의 시각차와 함께 향후 정치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의 성격을 띠며 격화되고 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