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빵집, 대형마트 '저가 400원짜리 바게트'에 도산 공포
2025-09-02 09:22
[BANNERAREA50CD]프랑스제빵·제과협회(CNBP)의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대형마트의 저가 공세에 대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 상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공장형 바게트의 확산이 제빵업계 전체의 품질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앙락 회장은 전통 제빵 방식의 가치를 강조하며, 수제 빵집은 반죽부터 성형, 오븐에서 굽는 과정까지 장인의 손길을 거치며, 특히 발효에만 수 시간이 소요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인건비가 생산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전통 빵집 바게트 가격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프랑스에서 바게트 가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대형 유통업체 르클레르가 바게트 가격을 0.29유로로 고정하겠다고 발표하자, 농부, 제분업자, 제빵업자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가치 파괴 캠페인"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이처럼 바게트 가격을 둘러싼 갈등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 프랑스의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현대 자본주의의 효율성 추구가 충돌하는 상징적인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바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얻었지만, 이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프랑스 제빵 문화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광안리 해변이 단순한 휴식과 관광의 명소를 넘어, 웹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문화 예술의 캔버스로 거듭난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9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광안리해변 만남의광장 일대에서 '2025 광안리 웹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며 시민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