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은 시작일 뿐… 조국, '지방선거-대권' 판 흔들러 왔다!
2025-08-12 10:06
[BANNERAREA50CD]조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김 대행은 “당분간 걱정해 주셨던 당원과 국민들을 직접 찾아뵙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혁신당 차원에서 조 전 대표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조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위한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바대로 정치권이 응답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천천히 시간을 갖고 당 내부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는 조 전 대표의 복귀가 당내 리더십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당분간은 당의 개혁 과제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은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개혁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조 전 대표가 당분간은 ‘로키(low-key)’ 행보를 보이면서도,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완수를 공언한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미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검찰개혁 후속 입법을 위한 12개 법률안을 발의하며 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조 전 대표의 복귀가 혁신당의 개혁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민주당과의 공조를 통해 입법 동력을 강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아가 조 전 대표의 복귀는 현재 비례대표 12석에 불과한 혁신당의 외연 확장은 물론, 진보당(4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 등 군소 야당 및 무소속 의원(김종민·최혁진 등)을 규합하여 원내 교섭단체 요건 완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만약 이들이 연합하여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다면, 국회 내에서 범여권의 입법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향후 정국 운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범여권 내 강성 지지층을 공유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 전 대표의 시너지는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한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비롯한 강력한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보수 야당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총선 당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혁신당) 전략으로 범여권의 총선 대승을 견인했던 경험은 조 전 대표의 복귀가 호남을 제외한 부산·경남(PK) 지역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조 전 대표의 복귀가 순탄하기만 할 것이라는 전망은 없다. 그를 둘러싼 과거의 논란과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은 그의 사면을 ‘특혜’이자 ‘정치적 복권’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또한, 그의 강성 지지층이 가지는 정치적 피로감과 중도층 확장성 한계 역시 그가 넘어서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전 대표의 복귀는 단순히 한 개인의 정치적 재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지형을 재편하고, 다가올 선거의 판세를 뒤흔들며, 한국 정치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다. 그의 향후 행보에 따라 한국 정치의 새로운 장이 열릴지, 혹은 또 다른 혼돈의 시기가 도래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창덕궁에서 특별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전통 궁궐의 아름다움을 밤의 달빛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궁궐의 고즈넉한 밤 풍경과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