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서 터진 400년의 절규..'퉁소소리' 8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2025-07-31 09:10
[BANNERAREA50CD]‘퉁소소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대격변을 배경으로, 평범한 백성 최척 일가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겪는 30년간의 고난과 재회를 중심 줄기로 한다. 무대는 조선을 넘어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확장되며, 한 가족의 서사를 통해 전쟁이 남긴 참혹한 흔적과 인간 존엄의 회복을 역동적이고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고전극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는 이미 초연에서 입증됐다. 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4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25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대상, 그리고 ‘2025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연극상’까지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받은 연극이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초연 당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극단 소속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를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 후보였던 정새별과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박영민이 각각 옥영과 최척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연극계의 중견 배우 이호재가 노년의 최척으로 등장해, 작품의 서사를 열고 닫는 핵심 축을 맡는다.
음악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장태평 음악감독이 이끄는 6인조 라이브 연주는 기존의 음악적 요소에 현악기를 추가해 극의 서정성과 생동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관객은 극 중의 비극적 정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다 깊이 있는 사운드로 경험하게 된다.
고선웅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전쟁은 참혹하지만, 민초들은 끝내 살아남았고, 인류를 지속시켰다. 이 이야기는 곧 우리 선조들의 생존기이자 인간 존엄의 기록”이라며 연극이 품고 있는 시대적 의미와 동시대적 연관성을 강조했다.
연극 ‘퉁소소리’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과 상실, 재회의 서사를 통해 오늘날의 관객에게 치유와 위로,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다. 이번 재공연은 단순한 반복이 아닌, 음악과 연기, 서사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진화된 무대로, 관객에게 또 한 번 강렬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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