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없다더니..." 이재영, '학폭 논란' 딛고 일본서 '강제 소환'
2025-07-22 10:11
[BANNERAREA50CD]이로써 이재영은 지난 2021년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배구계를 떠난 이후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당시 흥국생명과 결별한 그녀는 그리스 PAOK에 입단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귀국했다. 이후 국내 복귀를 시도했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혀 무산되었고, 오랫동안 무적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이재영은 지난해 7월 팬카페를 통해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 정정해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배구를 떠나 있는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고 덧붙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때 한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이재영의 4년 만의 복귀, 그것도 일본 SV리그라는 점은 일본 현지에서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발리볼매거진, 발리볼킹 등 일본 배구 전문 매체들도 히메지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이재영의 입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이재영을 좋아했기 때문에 SV리그 입단은 정말 기쁘다", "과거는 바꿀 수 없겠지만 미래는 지금부터 만들어갈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 달라"는 등 응원과 기대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결국 (구단이) 과거 사건을 용인한 것으로 비치지 않겠느냐", "야구도 배구도, 일본은 참 관대한 나라다"라며 구단의 영입 결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또한 "오랜 공백기나 경기 감각, 그다지 높지 않았던 수비력 등 전력적인 측면에선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우려를 표하는 현실적인 시각도 눈에 띄었다.
이재영은 2014~2015시즌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해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으나, 학교폭력 이슈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현재 쌍둥이 동생 이다영 역시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영의 새 소속팀 히메지는 2016년 창단된 팀으로, 지난 시즌 14개 팀 중 6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아비탈 셀린저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기사 강시윤 기자 kangsiyoon@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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