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없으시잖아요" 발언 논란...시각장애 변호사, 박지원에 사과
2025-07-11 10:05
[BANNERAREA50CD]이번 논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법안 관련 공청회에서 불거졌다. 국민의힘 측 추천 인사로 참석한 김 변호사는 검찰청 해체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약자 편에 서서 좋은 일을 하는 김 변호사가 마치 정치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의원님 한쪽 눈이 없으시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어요"라고 답하며 자신의 시각 장애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서 "저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변호사가 될 때까지 장애인들을 거의 못 만나 봤다"고 덧붙이며 발언의 배경을 설명하려 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발언의 배경에 대해, 박 의원의 질문이 "사회적 약자를 변호하면서 왜 검찰개혁에 반대하느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배경 설명을 해야겠다고 순간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시간 제약으로 인해 이 모든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고, 결국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으로 남게 되었다"며, 자신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끝으로 "자신의 경솔했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한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히며, "어떤 의도를 가졌든 어제의 잘못된 행동은 결코 변명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의 잘못을 온전히 인정했다.
한편, 시각장애인인 김예원 변호사는 지난 2012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여 장애인 인권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에 헌신해왔다. 현재는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사과를 통해 김 변호사는 자신의 의도와는 별개로 발생한 오해와 상처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번 다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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