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개막, 15만 명 '오픈런'
2026-06-24 20:23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제6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닷새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 전부터 전시장 입구에는 사전 예매에 성공한 방문객들이 200m 넘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도서전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미 준비된 티켓 15만 장 중 사전 예매분이 전량 매진된 가운데, 현장에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본질을 묻는 ‘호모 두두리(Homo duduri)’라는 주제 아래 수많은 독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BANNERAREA50CD]

이번 도서전은 정치·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개막식에는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오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 부스를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사유와 상상력이 담긴 책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코엑스 밖에서도 책의 향연은 멈추지 않는다. 메인 도서전에 참여하지 못한 출판사들이 노들섬에서 여는 ‘서울제대로도서전’과 을지로 일대의 ‘서울자체도서전’이 동시에 개최되며 서울 전역이 거대한 도서관으로 변모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출판 산업의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마지막 날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