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와 90분 독대…북핵 단계적 해법 제안
2026-06-19 18:09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심도 있는 외교 성과를 직접 공개했다. 19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 나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현재의 대북 제재와 압박 방식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개발이 체제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기존의 원론적인 비핵화 요구만으로는 교착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BANNERAREA50CD]

경제와 안보 협력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조선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해 줄 수 있는지 타진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호혜적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주한미군 규모 등 민감한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며 상호 이해를 높였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순방 보고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대내외에 선포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유일한 대화 상대임을 인정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현실적인 지렛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외교 행보가 향후 한반도 정세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