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신예의 하모니, 클래시컬 브릿지 개막
2026-06-02 21:59
초여름의 길목인 6월,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클래식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규모 음악 축제가 막을 올린다.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개최되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슈베르트부터 라흐마니노프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필두로 총 21명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일곱 차례의 고품격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을 통한 소통과 연결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BANNERAREA50CD]

실내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챔버 콘서트 시리즈도 기대를 모은다. 5일 열리는 첫 번째 실내악 공연은 고전과 낭만, 인상주의를 아우르는 정통 편성으로 꾸며지며, 이어지는 두 번째 공연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전쟁과 상실의 시대를 조명한다. 7일 고양에서 열리는 세 번째 실내악 무대에는 리다 첸이 동료들과 브람스 현악 6중주를 연주하며, 그의 아들 다비드 첸 역시 별도의 리사이틀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리다 첸은 이번 페스티벌이 세대 간의 가교가 되는 소중한 기회라며 아들의 첫 한국 무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클래시컬 브릿지 페스티벌은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경험을 지향한다. 6월의 밤을 수놓을 거장들의 섬세한 활질과 신예들의 패기 넘치는 연주는 관객들에게 일상의 위로와 예술적 영감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서울과 고양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번 음악 여정은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