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연금 관리, '3·6·9·18 법칙'만 외워라"
2026-06-01 21:23
최근 주식 투자가 대중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안착하면서 단기 매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 열을 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눈앞의 변동성보다 더 무서운 적은 보이지 않는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최근 한 지식 콘텐츠 채널에 출연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는 자산 관리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연금 계좌 관리와 세제 혜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3·6·9·18 법칙'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체계적인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BANNERAREA50CD]

자산 운용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는 원금 보장에만 집착하는 '안전의 역설'이다. 많은 가입자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예금 위주의 보수적인 운용을 선택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자산의 구매력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퇴직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가입자라면 원금 손실의 공포를 이겨내고 적절한 투자 비중을 유지해야만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을 수 있다. 단기적인 현금 보유는 안전해 보일지 몰라도, 수십 년 뒤의 노후 생활비를 고려한다면 예금은 결코 완벽한 피난처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장기 자산 관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 당장의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3·6·9·18 법칙'과 같은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노후 준비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국가와 기업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안전망 위에 개인의 전략적인 자산 운용이 더해질 때 비로소 화폐 가치 하락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락한 노후가 완성될 수 있다.
기사 유정우 기자 yoo-woo@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