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급증에 푸틴 '돈잔치' 입대령
2026-05-28 20:58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향하는 신규 계약병들에게 파격적인 경제적 혜택을 약속하며 병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신규 입대자의 부채를 최대 1,000만 루블, 우리 돈으로 약 2억 1,000만 원까지 면제해 주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는 모스크바의 소형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거액으로, 입대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빚까지 탕감 범위에 포함된다. 다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의 복무 기간을 채워야 하며, 특정 시점 이전에 발생한 채무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엄격한 조건을 내걸었다.[BANNERAREA50CD]

러시아의 병력난은 유럽 안보 지형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발트 3국과 북유럽 국가들을 향해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며 서방의 결속력을 시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실제로 나토 영토를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고전하며 정예 병력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푸틴의 위협은 내부 결속을 다지고 서방의 지원 의지를 꺾으려는 심리전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부채 탕감 정치는 단기적으로는 가난한 청년들을 전장으로 불러모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물론, 전후 사회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병력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돈으로 생명을 사는 방식의 모집 정책은 러시아군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제시한 화려한 보상안 뒤에 가려진 참혹한 전사자 수치와 병력 고갈의 실체에 주목하며 향후 전개될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사 윤승우 기자 seung_59@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