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여인 귀환" 박근혜 등판에 지방선거 요동
2026-05-26 20:15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구와 경북이라는 전통적 지지 기반을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특별사면 이후 사저에 머물며 제한적인 활동만을 이어오던 박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부산과 충청, 강원까지 아우르는 전국 순회 유세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국민의힘이 현재 겪고 있는 선거 판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BANNERAREA50CD]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유세 행보를 향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과거의 극우 정서와 전직 대통령의 향수에 기대어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번 행보를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진영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시도로 규정하며, 보수 진영이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국 6·3 지방선거는 박 전 대통령의 전국 순회 유세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그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을 앞세운 '보수 대결집'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를 '극우 회귀'로 규정하며 정권 심판론을 재점화하고 있다. 정책은 사라지고 진영 간의 사활을 건 총동원전만 남은 이번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손길이 닿은 지역의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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