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청년 25만원씩 저축해 1억”… 부산 선거판 흔든 공약
2026-04-30 10:12
부산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후보가 청년 자산 형성을 전면에 내세운 파격 공약을 꺼냈다. 청년이 10년간 300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 지원과 기금 운용 수익 등을 더해 총 1억원 수준의 자산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저축, 공공 매칭, 금융교육을 결합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지방선거 국면의 주목도를 키우고 있다.[BANNERAREA50CD]

이번 구상은 부산의 청년 유출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일자리와 주거, 자산 형성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흐름이 굳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서울로 가지 않아도 부산에서 자산을 쌓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청년 정착 기반 조성을 약속했다.
단순히 돈을 얹어주는 정책에 그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고교 졸업 시점부터 저축과 투자, 신용 관리 교육을 연계한 ‘부산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스스로 자산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자산 형성의 주체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이 공약은 청년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부담 완화도 겨냥하고 있다. 주거, 결혼, 창업 비용을 개인과 가정이 오롯이 감당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일정 부분 책임을 나누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청년이 도시 성장의 파트너가 되는 구조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년 표심을 겨냥한 승부수이자, 재원 조달 가능성이 향후 쟁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