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버린과 임시직? 박민식 전 장관의 거침없는 독설
2026-04-28 18:2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당내 유력 경쟁자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진짜 북구 사람'의 가치를 역설하며, 출마가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이미 전입신고를 마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그는 두 인사가 지역의 현안 해결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로 부산 북구를 이용하려 한다고 규정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BANNERAREA50CD]

그는 두 후보를 싸잡아 '메뚜기 정치인'이라 칭하며 지역 사회에 침입해서는 안 될 존재로 규정했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자세 없이, 정치적 이득에 따라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행태가 북구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이 북구에서 자라고 활동해온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외지에서 유입된 거물급 인사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진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박 전 장관은 이번 보궐선거를 '지역 일꾼 대 중앙 정치인'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며 배수진을 쳤다. 한 전 대표의 전입신고와 하 수석의 가세로 부산 북구갑이 전국적인 관심지로 부상한 가운데, 박 전 장관의 강경한 태도는 여권 내 공천 갈등을 심화시키는 변수가 되고 있다. 지역 연고를 앞세운 박 전 장관의 공세가 거물급 인사들의 하향 지원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실제 경선 과정에서 주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