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부산, '장한 갈등'에 흔들
2026-04-13 19:21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에 적신호가 켜졌다. 당 대표와 전 대표 간의 갈등, 이른바 '장한 갈등'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기폭제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당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자, 장동혁 대표의 지도부가 즉각 '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BANNERAREA50CD]

당내에서는 '무공천 연대'가 해법으로 거론됐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 보수 표의 분산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 부산 지역 의원들은 지도부에 직접 무공천을 건의하며 3자 구도의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지도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하지만 선거를 직접 치러야 하는 현장의 분위기는 지도부의 낙관론과 전혀 다르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경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선거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보수 지지층의 분열이 현실화될 경우 필패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양측의 극적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사 김연우 기자 yeonwoo_kim@issuen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