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신동, 이제는 380명 이끄는 수장이 되다
2026-04-06 17:48
한국 공연예술의 심장부인 예술의전당에 전례 없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개월간 공석이었던 사장 자리에 세계적인 지휘자 장한나(43)가 임명되면서, 공연계는 놀라움과 기대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1982년생, 40대 초반의 여성 음악인이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의 수장이 된 것은 1988년 개관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그간의 관행을 완전히 깨는 파격적인 인사다.[BANNERAREA50CD]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쟁점은 그녀가 현재 유럽 등 해외를 중심으로 활발한 지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사장 임명 이후에도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에서 예정된 공연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칫 경영 공백이 발생하거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삶과 예술의전당 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결국 장한나 사장의 성공 여부는, 행정 경험의 부재라는 약점을 자신의 독보적인 예술적 자산과 글로벌 감각으로 어떻게 상쇄하느냐에 달려있다. 무대 위 아티스트의 호흡을 누구보다 잘 아는 리더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연장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공연계의 모든 시선이 그녀의 첫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

대사 한 마디 없는 무대, 그러나 몸짓은 그 어떤 언어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립무용단이 한국무용에 연극적 서사를 결합한 신작 ‘귀향’으로 관객의 가장 깊은 감정선을 파고든다. 작품의 중심에는 세상 모든 자식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이름, ‘어머니’가 있다.3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