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제색도, 황소…'이건희 컬렉션' 시카고에 떴다
2026-03-04 13:39
한 개인의 집념으로 모은 문화유산이 온 국민의 보물이 되고, 이제는 대서양을 건너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국외 순회전이 워싱턴에서의 기록적인 성공에 이어, 미국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시카고박물관에서 그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BANNERAREA50CD]

전시의 면면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삼국시대 금동불부터 고려 불화, 조선의 백자와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를 거쳐 이중섭의 '황소', 김환기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 2000년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을 포함한 257점의 작품이 한국 예술의 깊이와 독창성을 증명한다.

워싱턴과 시카고를 거친 '나라의 보물'들은 대서양을 건너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으로 향하며 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때 개인의 서재에 머물렀던 보물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한국 문화의 격과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기사 강준혁 기자 Kang_hyuk2@issuenfact.net